안국 이드라 : 클래식 음악과 핸드드립 커피가 인기 있는 카페 [안국카페]

오늘은 카페로 유명한 연남동과 성수동이 아닌 안국역을 찾아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이지만 골목마다 자리잡은 다양한 카페를 보고 내심 기대가 되었는데요. 대중적인 분위기의 카페들이 대다수였지만 제가 원하는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런 카페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카페가 바로 '이드라'입니다. 이 곳은 핸드드립 커피로 유명할 뿐더러 분위기와 음악까지 조용하고 좋았는데요. 대화부터 취미까지 갖가지 요소들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 이드라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핸드드립 카페 '이드라'

안국역에 위치한 카페 '이드라'는 골목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카페입니다. 야외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고 골목 자체가 조용해서 대화를 나누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처음 방문해봐서 가게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안으로 향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요즘 같은 카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커피머신이라곤 온데간데 없고 손으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만드는 '핸드드립' 커피를 판매중이었습니다.
 

 

 

이처럼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성있게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좋아보이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인 만큼 내심 기대했습니다. 천천히 원두를 갈며 집중하시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구경하는데에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갈린 원두는 아내분께서 추출해 뜨거운 물과 함께 잔에 따라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예가체프(에티오피아)'이며 꽃향과 과일향이 나는 독특한 커피라고 나와있어서 호기심에 주문했었습니다.
 

 

서양풍 액자와 조용한 클래식 음악

그렇게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난 후, 자리를 잡기위해 안쪽으로 들어섰는데 새하얀 벽지에 여기저기 걸려 있는 액자들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거기에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까지, 내부의 모습이 음악과 잘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카페에서 저는 이어폰을 귀에 꼽고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티타임을 즐기는데 여기는 처음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애시당초 평일이여서 그런지 인적도 드물었고 조용하면서 클래식 음악까지 나오니 그야말로 독서실이 따로 없었죠.
 

 

핸드드립 커피와 쿠키 한 조각

분위기에 취해 이리저리 둘러보던 도중, 주문했던 커피와 쿠키가 눈 앞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정말로 '예가체프'에서 꽃향과 과일향이 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핸드드립 커피의 맛도 덩달아 궁금했기 때문에 마시기 전, 나름대로 준비를 했습니다. 한입 마셔보니 커피머신에서 만들어진 커피보다 쓴 맛이 적었고 꽃향과 과일향이 입안에 퍼지며 담백한 맛을 자아냈습니다. 신기해서 마시고 또 마시다보니 20분만에 다 마셔버렸죠.. 쿠키는 아직 절반이나 남았는데 말이죠..
 

혼자서든 여러명이서든 조용하고 아담한 공간을 원하신다면 '이드라' 카페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끄러운 저도 조용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카페였습니다. 거기에 클래식 음악까지 나오니 신촌에 있는 '포티드' 카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도 이 곳이 더욱 조용하면서도 집중하기에 덧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https://map.naver.com/p/entry/place/767018718?c=14.63,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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