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홍대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엄청 붐벼서 미리 제가 아는 맛집들을 추려낸 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가지 후보를 골라놨었지만 한 곳은 자리가 없고 다른 한 곳은 문을 닫아버린 최악의 상황이 찾아와버렸죠. 어쩔수 없이 근처 술집을 검색했고 그렇게 간 곳이 홍대 '가로수포차'입니다. 단 1의 기대도 안했는데 만족스러운 음식에 깜짝 놀란 곳인데요.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눈부신 조명들이 눈에 띄었던 가로수포차
실망감은 뒤로한 채로 바로 앞 가로수포차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밝게 비춰지는 조명들과 외부 인테리어를 보자 3초만에 실망감은 사라졌습니다. 사실 더워서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70%였지만 거울도 있었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보이는, 이중적인 요소들이 겹쳐 사진을 왕창 찍으며 좋아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인적이 나름 드물었기 때문에 생각난 건데요.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갈 곳이 어이없게 막혀서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배가 고프니 메뉴를 주문했다
그렇게 외부를 구경하고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내부로 향했습니다. 안에서 오랫동안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니 더위가 사라져서 좋았지만 다음으로 배고픔이 찾아왔습니다. 기본안주인 강냉이만 허겁지겁 먹으며 메뉴를 고르려고 하는데 다 맛있어보여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소고기 버섯 매운탕'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만연의 사이드메뉴인 '참치마요 주먹밥'과 '김가루 주먹밥'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소주도 빠질 수 없었죠. 매운탕하면 소주이기에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진행시켰습니다.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소고기 버섯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진작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했는데 배고픔에 이성을 잃어 다 풀어 해치고나서야 찍어버렸습니다. 실제로는 이쁘게 나오니 걱정마세요. 지극히 생각없이 봤을 땐 우육면인가 싶었지만 냄세 하나는 기가 막혔습니다. 국물을 마시니 감탄했고 소주잔을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정말 술이 땡기는 맛이었습니다. 한잔 마시고 국물 한입에 주먹밥까지 먹으면 5성급 호텔의 고급진 레스토랑 따위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대감이 0이여서 그랬는지 엄청 맛있다고 느꼈지만 실제로도 많은 손님들이 즐겨 먹는다고 하네요.
갑자기 술집에서 왠 토마토냐고요? 드셔보면 압니다. 무게감있는 안주와 소주를 같이 먹다보니 색다른 안주가 필요했었습니다. 그 녀석의 이름은 '설탕토마토'이며 정말이지 변수였습니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린 안주는 괜찮냐고 묻자 그냥 그려러니 한 친구도 방심한 사이 거의 먹어버렸습니다. 나쁜놈.. 디저트느낌으로 주문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마치 1차에선 무겁게 2차에선 가볍게 마시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메인부터 사이드까지 가격대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며 맛있었습니다. 매장청결도 깔끔해서 재방문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아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으며 계단으로 이동할 때 주변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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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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