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쭈꾸미&제육 : 파주에서 가장 맛있는 쭈꾸미 식당

한국인 만연의 고민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의 저녁메뉴인데요. 일식과 양식은 너무 빈번히 먹어서 한식을 주 메뉴로 선정해서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매콤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쭈꾸미'로 메뉴를 결정했는데요. 검색하던 도중 친구가 맛있는 식당을 알려줘 바로 차량을 통해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파주에 위치한 '경성 쭈꾸미&제육'을 소개합니다.

 

 

쫄깃한 쭈꾸미와 국민음식 제육을 판매하는 식당

식당이름이 너무 길어 '경성쭈꾸미'로 부르겠습니다. 파주 돌곶이길쪽에 위치한 식당이며 주차공간은 야외로 넓은 편입니다. 쭈꾸미와 매콤함이 메인 키워드이기 때문에 여름보단 겨울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으며 메뉴구성은 굉장히 간단해서 보기 편했습니다. 메인음식은 단일메뉴가 아닌 '한상차림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괜시래 장인의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이외 사이드 메뉴 구성은 메인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식들로 준비되어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추가메뉴 또한 동일하지만 한상차림세트를 주문하면 모두 같이 제공됩니다.

 

 

쭈꾸미 한상차림 2인분을 주문하다

쭈꾸미와 제육을 팔고 있었지만 저희는 지조있게 뒤끝없이 쭈꾸미 한상차림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내심 기대하며 기다리는데 추가메뉴에 나와있는 모든 메뉴들과 따뜻한 미역국이 먼저 제공되었습니다. 식당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역국은 역시나 맛있었으며 시원한 묵사발 또한 예술이었습니다. 빈 속에 액체만 꿀꺽꿀꺽 삼키니 출렁거리는 기분은 역시나 오묘했습니다. 그러다 도토리전도 함께 제공되었지만 쭈꾸미와 함께 먹기 위해 끝까지 먹지 않았습니다. 흑임자 샐러드도 입가심을 하기에 매우 만족스러운 음식이었으며 경성쭈꾸미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고마웠습니다. 메인음식이 아닌 어찌보면 사이드메뉴임에도 불구하고 기가막힌 맛이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쭈꾸미 먹방 그리고 오열

드디어 쭈꾸미 2인분이 나왔습니다. 순한맛과 매운맛 중 하나를 골라야 했었는데 만장일치로 매운맛을 골랐죠. 직원분께 매움 단계를 여쭤보지도 않은 채 말이죠. 그렇게 친구는 밥에 쭈꾸미 절반을 덜었고 저는 남은 쭈꾸미를 접시채로 싹싹 긁어서 밥 위에 올렸습니다. 맛있게 비벼서 맛을 보는데 쭈꾸미는 역시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알싸한 매콤함과 쫄깃한 식감은 입 안에서 춤을 추며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켰습니다. 서로 "음~" "이야.." 라는 말들만 내뱉으며 식사에 열중했습니다. 그동안 참았던 도토리전도 같이 먹으니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절묘한 연출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거의 다 먹었을때까진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막바지에 돌입했을 때, 그 분이 오셨습니다. 매움의 신이 입안에 도래했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남은 쭈꾸미를 소스까지 전부 밥에 넣어서 비벼먹었습니다. 하지만 소스에 절여진 밥만이 남은 상황에서 (물론 밥은 당연히 2공기 시켰습니다) 속은 이미 불타고 있어서 진정시키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순한맛이 '신라면'정도의 매운 단계였습니다. 엽떡의 착한맛처럼 아예 안 매울줄 알았는데 완전 방심했었죠. 결국 조금 남겼습니다.. 사는 게 수치죠. 이 곳에서 쭈꾸미를 드신다면 이 2가지는 꼭 명심하세요.

 

순한맛의 매움 단계는 '신라면'이다
소스까지 전부 밥에다 넣지 말기 (매운맛으로 선택했을 경우)

 

매운맛 단계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중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추가메뉴들 그리고 근본있는 메인음식까지, 구성 자체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 곳에서 먹는 쭈꾸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https://map.naver.com/v5/search/%EA%B2%BD%EC%84%B1%20%EC%AD%88%EA%BE%B8%EB%AF%B8&%EC%A0%9C%EC%9C%A1/place/1725529763?placePath=%3Fentry%253Dpll&c=15,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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